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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미곶..10만 인파 '새해소망 기원'

입력 2010. 01. 01. 09:21 수정 2010. 01. 0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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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2010년 새해를 맞아 일출 명소인 경북 포항시 호미곶 해맞이광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10여만명의 인파가 몰려 새해소망을 기원했다.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호미곶을 찾은 해맞이객들은 희망찬 새해를 밝히는 붉은 해가 엷은 구름 사이로 떠오르자 탄성과 환호와 함께 일제히 저마다 간직해 둔 새해소망을 빌었다.

대구에서 온 박은주(48.주부)씨는 "오는 길이 힘들었지만 날씨가 좋아 떠오르는 해를 가족과 함께 볼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올해는 경제가 나아져 모든 국민들이 걱정없이 생활하고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기를 빌었다"고 말했다.

이날 호미곶 광장에는 '호미곶! 한민족의 희망을 품다'라는 주제로 대북공연 등 각종 공연이 펼쳐졌고 해가 솟은 뒤에는 '1만명분 떡국만들기' 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관광객 2천10명이 참가하는 G20 성공기원 플래시몹(Flash Mob)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플래시 몹에 참가한 2천10명은 새해 첫날 호미곶 광장에서 가로 90m, 세로 30m 크기의 G20 글자를 만들고 깃발을 흔들며 군무를 펼쳐 몰려든 해맞이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와함께 전날 밤부터 마련된 전야행사에는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새해를 맞는 순간에 2천10발의 불꽃이 신년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도 연출됐다.

영덕군 강구면 삼사해상공원에서도 31일 저녁부터 영해 별신굿놀이, 대게 길놀이, 통기타 공연, 송년음악회, 제야의 종 타종, 달집 태우기 등 해넘이 행사에 이어 이날 오전 3만명의 해맞이객들이 새해 일출을 바라보며 새해소망을 기원했다.

이밖에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비롯, 구미시 동락공원 전자신종 광장, 안동 웅부공원 등 대구경북 곳곳에서 한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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